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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음성인식 원격의료 효과 첫 입증

2021-01-22 17:37:42 조회수 : 2491

분당서울대병원, 당뇨환자 연구…만성질환 관리 전기 마련


 


 

최근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개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 질병관리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U-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60세 이상 당뇨병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음성인식 U-헬스 당뇨케어 시스템을 6개월 간 적용하고 관찰한 결과, 혈당조절과 관리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와 임수 교수가 주도한 U-헬스케어 연구팀은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혈당 데이터를 자동으로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의료진이 이를 평가한 후 맞춤형 형태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하지만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당뇨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노인 환자들이 모바일 기기 및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착안해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U-헬스 당뇨케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인식 U-헬스 당뇨케어시스템은 본인의 혈당, 활동량을 말로 하면 U-헬스케어 시스템이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당뇨병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음성인식 U-헬스케어 시스템의 관리를 적용한 A그룹 33명과 스스로 혈당을 자주 측정하게 한 B그룹 33명을 나눠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단순히 혈당을 측정한 그룹에 비해 약 8.5%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A그룹 당화혈색소 변화는 8.6% → 7.5% 로 1.1%p가 낮아진데 반해, B그룹 당화혈색소 변화는 8.7% → 8.2%로 0.5%p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A그룹에서는 혈당의 편차, 즉 변동 폭도 유의하게 감소해 저혈당의 예방 및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혈압 및 지방간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돼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시스템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시스템의 효과를 보여준 획기적 사례"라며 "가장 진보된 형태의 당뇨병 관리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성인식 기반 U-헬스케어 시스템을 직접 임상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인정받아 국제적 과학저널인 ‘과학 리포트(Scientific Report)’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기사제공 : 보건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http://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