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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애플워치 한국 상륙…의료계 미칠 영향 관심

2021-01-22 17:18:16 조회수 : 2474

미국선 암치료 도우미 역할…한국은 EMR 연계·원격의료 이슈 등 과제
 
 

심박센서를 탑재한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가 국내에 상륙향후 일반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추이가 주목된다.

애플워치는 지난 6월 26일부터 국내에 시판되기 시작했다애플워치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헬스 케어.



심박센서, GPS, 가속도계가 장착돼 사용자의 심박수칼로리 소모량운동량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측정값은 헬스’ 앱에 실시간으로 저장통계돼 변화량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자체 센서만으로는 현재 혈당혈압산소포화도 등 의료관련 데이터 측정은 한계가 있지만 써드파티 앱과 연동하게 되면 수집 가능한 의료 정보의 범위가 넓어진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덱스콤(Dexcom)은 복부 부착 형식의 연속 혈당 측정계를 애플 워치와 연동해 시계 화면으로 간단히 혈당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애플워치 전용 헬스케어 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모바일헬스케어 전문매체 모비헬스뉴스((Mobihealthnews)에 따르면 애플워치 전용 앱이 264개에 이른다메이요클리닉 등 의료기관과 애트나휴매나 등 대형 보험사가 앱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암 환자 치료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미국 엠디앤더슨은 유방암 환자 30명에게 애플워치를 지급하고 치료기간 동안 환자의 신체 및 정서 변화를 관찰하는 파일럿 연구에 착수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병원은 암화학요법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애플워치용 앱을 활용한 약물 투약복용처방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의료진 업무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HR 소프트웨어를 개발사 더치로노는 올해 미국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MSS)에서 애플워치로 환자 건강정보와 병원도착 시간을 즉각 확인하고 의료진 간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애플과 B2B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IBM은 간호사가 환자 진료 정보요구 사항 등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 Hospital RN 앱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애플워치의 활용 여부 역시 얼마나 많은 건강관리 및 의료 관련 앱과 제품이 개발되고 이들과 연동되느냐에 달려 있다식약처는 웰니스 제품 구분 관리 기준()’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해 융복합 기술의 조기 시장 진입을 촉진하려는 계획이어서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의 사례처럼 애플워치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내다보고 있다.



환자 원격건강관리 기기로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워치로 수집되는 정보와 병원 내 진료기록과의 연계가 쉽지 않고 개인정보 보호데이터 보안 등의 문제가 장벽이다.



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 최윤섭 교수는 애플워치는 아이폰처럼 어떤 앱을 쓰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손목에 올리는 것에는 성공을 한다면 앞으로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 보건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http://dailymedi.com)